[OSEN=정승우 기자] 브라이언 음뵈모(27, 맨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최전방 선택지로 떠올랐다. 익숙한 오른쪽 측면이 아닌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가 전반 5분 아르나우 오르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맨유는 후반 음뵈모의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음뵈모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선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중앙에 배치됐고 아마드 디알로와 셰이 레이시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첫 골은 후반 8분 나왔다. 레이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르헤 카스티요의 반칙을 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는 골키퍼의 방향을 속인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잭 플레처가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느슨한 패스를 가로챈 뒤 문전으로 연결했다. 음뵈모가 가까운 거리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맨유는 음뵈모의 두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 후 스냅드래곤컵도 들어 올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음뵈모는 경기 종료 후 구단 채널 'MUTV'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명확한 계획이 있었다. 모든 선수가 계획을 잘 따랐고 즐겁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하기 위해 훈련장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전방 출전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음뵈모는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도 즐긴다"며 "경험만 놓고 보면 윙어가 더 익숙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수에게 팀을 위해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음뵈모는 측면에서 출발해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빠른 돌파, 득점력을 강점으로 가진 공격수다. 아틀레티코전에서는 중앙에 머물며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수비 실수가 나온 순간에도 문전으로 침투해 결승골을 완성했다.
맨유는 기존 최전방 자원에 음뵈모라는 선택지까지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프리시즌 한 경기만으로 역할 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원톱에서 두 골을 기록한 장면은 새 시즌 공격진 구상을 넓힐 만한 결과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