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고치겠다!" 송성문 도루 아웃 아쉬워한 SD 감독, 다음날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2026.08.09 14:01
송성문은 8일 휴스턴전에서 3점 차로 뒤진 상황 중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어 팀의 추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크레이그 스탬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송성문을 너무 신뢰했다며 해당 부분을 바로 고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결국 송성문은 9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경기 끝까지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송성문. /AFPBBNews=뉴스1
스탬멘 샌디에이고 감독. /AFPBBNews=뉴스1

전날(8일) 과감하지만 무모했던 도루 아웃으로 크레이그 스탬멘(4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의 아쉬움을 남겼던 송성문(30)이 이튿날 경기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마이클 킹의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결승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잭슨 메릴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송성문은 경기 끝까지 교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송성문은 8일 경기 0-3으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 이후 과감한 주루로 2루까지 가며 무사 2루로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상 송성문의 단타 이후 상대 실책이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1볼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하며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결국 휴스턴에 3-6으로 완패했다.

크레이그 스탬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과 반성을 나타냈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8일 경기 직후 스탬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리드오프 주자가 2루에 있고,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타석이었다. 내가 직접 도루 금지(레드 라이트라고 표현) 신호를 줬어야 했다"며 "(송성문을) 너무 신뢰했던 것 같다. 나와 송성문 모두 수정해야 할 부분이며, 내일 바로 고치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감독이 공언한 "바로 고치겠다"는 다짐은 다음 날인 9일 경기 운용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 주전 라인업을 풀가동했고, 경기 흐름 내내 송성문에게 단 한 타석의 기회도 부여하지 않았다. 대수비나 대주자 투입조차 없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말 메릴의 땅볼로 선취점을 낸 뒤 2회초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말 메릴의 솔로 포와 4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3-1로 달아났다. 9회초 1점을 추격당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송성문 입장에서는 감독의 강한 메시지가 묵직하게 다가온 하루였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9일 경기 승리 직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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