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6이닝 10K 삭제→피홈런 2방에 날아간 승리요건, '박준순이 끝냈다' 결승 스리런 작렬... 두산 4연승 질주 [잠실 현장리뷰]

잠실=안호근 기자
2026.08.11 21:56
두산 베어스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선발 곽빈이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7회초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하지만 7회말 박준순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곽빈의 10승이 허무하게 날아갔지만 두산 베어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박준순의 한 방이 두산에 4연승을 선사했다.

두산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53승 45패 4무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5위 KIA 타이거즈와 0.5경기 차를 지키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6위 한화는 50번째 패배(47승 3무)를 기록하며 KIA와 격차가 5경기로 더 벌어졌다.

두산은 이날 김대한(우익수)-박지훈(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윤준호(포수)-조수행(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이 타선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선발 투수는 '두산 킬러' 한화 왕옌청과 전반기 최고 투수 중 하나인 곽빈. 왕옌청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두산이 1회말 1사에서 박지훈의 안타와 2사에서 양의지의 볼넷 이후 왕옌청의 폭투가 나왔고 김민석의 절묘한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며 왕옌청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말엔 선두 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2사에서 김대한이 우측 방면 빗맞은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뽑았다. 김대한은 2루를 훔친 뒤 박지훈의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우익수 페라자의 정확한 보살에 고개를 떨궜다.

곽빈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회와 5회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허용치 않았다. 최고 구속 시속 157㎞ 위력적인 공을 뿌렸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말 양의지가 왕옌청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서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14호 홈런.

곽빈의 투구수가 81구에 불과했으나 두산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이게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6회까지 2안타에 그쳤던 한화 타선은 7회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바뀐 투수 김정우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렸다. 타구는 잠실구장의 가장 깊은 중앙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이 됐다. 강백호의 시즌 25호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김정우가 노시환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순식간에 흐름을 뒤바꿨다. 7회말 1사에서 한화의 3번째 투수 장유호를 공략했다. 김대한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고 박지훈의 땅볼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3루 상황. 타석에 나선 박준순은 초구 시속 135㎞ 높은 슬라이더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박준순의 시즌 16번째 홈런으로 두산의 승리 확률은 69.4%에서 순식간에 92.3%가 될 만큼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었다.

두산은 8회초를 타카다 다쿠토로, 9회엔 마무리 이영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는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석에선 박준순(1안타)과 양의지(2안타)가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선 왕옌청을 저격하기 위해 나선 박지훈도 4안타 2득점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가운데)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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