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만 꼽을 수가' 사령탑 픽 수훈선수 무려 7인, 두산 4연승 질주→시선은 3위를 향한다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2026.08.11 22:44
두산 베어스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실점으로 승리가 무산된 가운데, 7회말 박준순의 결승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홈런을 친 박준순과 양의지,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대한과 박지훈 등 투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가운데)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할 나위 없었다. 불펜이 흔들리며 잠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흐름을 바꿨고 두산 베어스는 짜릿한 4연승을 달렸다.

김원형(54)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53승 45패 4무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승리한 3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후반기 9승 4패 2무를 달리며 이제야 4승(12패 1무)를 챙긴 LG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폭염 여파로 6경기, 8일을 쉰 두산이다. 압도적인 마운드의 힘이 강점이지만 타 팀도 모두 긴 휴식을 취하며 투수진을 정비할 수 있었다. 두산으로선 더 1승이 간절했던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 곽빈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동안 81구만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ERA)을 2.66에서 2.53으로 낮추며 탈삼진(125개)에 이어 이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2승 무패 ERA 1.47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던 왕옌청도 6회 도중 강판시켰다. 8타수 4안타로 강했던 박지훈이 3안타를 날리며 흔들었고 6회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결국 무너뜨린 것도 결정적이었다.

옥에 티는 10승을 챙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는 16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을 위해 7회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김정우와 김택연이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그러나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7회말 바뀐 투수 장유호를 상대로 1사에서 김대한이 2루타, 박지훈이 내야 안타를 날려 밥상을 차렸고 박준순이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베어스 박지훈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안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3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후 8회는 타카다 다쿠토가, 9회엔 마무리 이영하가 등판해 깔끔하게 막아내 승리를 챙겼다.

김원형 감독도 대만족한 경기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박준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려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며 "테이블 세터로 나선 김대한, 박지훈의 활약도 칭찬한다. 박준순의 결승 홈런이 나온 장면도 1,2번이 나란히 안타를 치면서 찬스가 만들어졌다. 양의지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4번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투수진의 활약도 빛났다. 김 감독은 "선발 곽빈은 오늘도 대단히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카다도 8회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고 이영하가 든든하게 세이브를 올렸다"고 전했다.

12일 경기엔 웨스 벤자민이 출격한다. 한화는 오웬 화이트. 이날 역시 다시 한 번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다. 벤자민은 시즌 도중 합류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특히 한화전 2경기에선 2승 무패, ERA 0.75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5연승을 기대케 만드는 선발 매치업이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1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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