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차량서 운전자 구한 광주FC…"K리그 위상 높여" 선행 표창 받는다

차유채 기자
2026.08.14 14:24
화재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행 표창을 받는다. 사진은 K리그1 광주FC 소속 축구선수 신창무, 프리드욘슨. /사진=광주FC 홈페이지

화재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행 표창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전날 제5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광주FC 신창무, 프리드욘슨 선수와 이인성 트레이너, 김종문 주임에게 선행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K리그1 부천FC1995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버스를 타고 광주로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 활동에 나섰다. 사고는 9일 오전 2시 30분쯤 선수단 버스 앞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트럭이 전복됐고 승용차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선행 표창을 받는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선수단 버스가 현장에 멈춰 서자 신창무가 가장 먼저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프리드욘슨과 이인성 트레이너가 함께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밖으로 구출했다. 김종문 주임은 선수단 버스에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승용차의 화재를 1차 진압했다.

구조된 운전자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인계됐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이들의 선행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등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신창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앞에서 사고가 났고 차에 불이 붙어서 빨리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는 했어야 하는 일이고, 제가 사고 당시 옆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프리드욘슨 역시 "신창무 선수가 먼저 행동을 취해줘서 나도 곧바로 행동을 취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광주 선수단 및 관계자가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다"며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타의 모범이 돼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고 표창 결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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