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두고 잇달아 하영을 옹호해온 만화가 윤서인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하영에 대한 여론에는 관심이 없다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윤서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영 쉴드가 효과냐 역효과냐에 대해 미안하지만 나는 한 개도 관심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하영이 누군지도 몰랐고 앞으로도 누군지 모르고 살 텐데 여론이 좋아지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자신의 관심은 하영 개인이 아닌 현재까지 이어지는 '친일파 논쟁' 자체에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영을 비판하는 여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서인은 이들을 '상대적 박탈러'라고 표현하며 "본인 집안이 좋고 집에 냉장고가 5개 있다고 말했다고 저렇게 국민적으로 두들겨 패는 사회는 제정신인 사회냐"고 했다.
이어 조상의 친일 행적을 이유로 하영 개인에게 비판을 집중하는 상황을 '멍석말이'에 빗대며 비판했다. 윤서인은 자신이 기고하는 매체에도 같은 제목의 웹툰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윤서인이 하영을 두둔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는 하영 소속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하영이 불쌍하다"고 적었다. 이튿날에는 "하영이는 얼른 독도로 달려가서 욱일기를 찢어버리고 소녀상을 닦고 유니클로 불태워라"며 논란을 비꼬았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 "친일 인증마크를 찍어줬다" 등 윤서인의 옹호가 오히려 하영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번 글은 이 같은 반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서인은 과거에도 친일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관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2021년에는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이미지를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