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부친상 이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를 추모한 가운데 오랜 라이벌이자 동료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로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메시는 지난 12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메시는 "아버지 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계속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해온 것은 축구뿐인데, 이제 계속 뛰어야 할지조차 깊은 의문이 든다"며 상실감을 드러냈다.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는 지병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호르헤 메시는 리오넬 메시가 13세였던 2000년 FC바르셀로나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아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당시 가정 형편상 감당하기 어려웠던 성장호르몬 치료비와 주거 지원 등을 바르셀로나 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아버지는 처음부터 내 곁에 계셨다"며 "선수 생활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버텨서 우리가 함께 마무리할 수는 없었던 거냐"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메시를 향한 추모와 위로가 이어진 가운데 호날두도 댓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힘든 시기에 당신과 가족을 위한 사랑을 보낸다. 레오,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적었다.
축구계를 대표하는 두 선수이자 오랜 라이벌인 메시와 호날두가 가족의 비극 앞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에 축구팬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호날두의 댓글에는 1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호날두 외에도 네이마르, 수아레스 등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메시의 SNS에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메시에게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