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UFC 맞대결 확정, '무려' 챔피언 마카체프 도발한 개리 "지구 최고의 파이터 꺾어 버릴 것"

박건도 기자
2026.08.15 16:34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도전자 이안 마샤두 개리가 공식 계체를 통과하며 타이틀전 준비를 마쳤다. 도전자 개리는 마카체프를 향해 지구 최고의 파이터를 꺾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도발했다.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UFC 역사상 최초의 1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슬람 마카체프(왼쪽)와 이안 마샤두 개리의 계체 행사 중. /사진=UFC 제공

이제 변수는 없다. UFC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과 새로운 왕좌를 노리는 두 파이터가 마침내 모든 결전을 준비를 끝마쳤다.

UFC는 15일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0: 마카체프 vs 마샤두 개리' 메인 이벤트 출전 선수들이 공식 계체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알렸다.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와 도전자이자 체급 랭킹 1위인 이안 마샤두 개리(28·아일랜드)는 나란히 한계 체중인 77.1kg(170파운드)을 맞추며 타이틀전 성사를 알렸다.

UFC에 따르면 계체 행사 현장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통산 전적 17승 1패를 기록 중인 도전자 개리는 28승 1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챔피언 마카체프를 마주하고 미소를 지으며 도발에 나섰다.

개리는 "(최다 연승) 기록을 비롯해 모든 게 걸려 있다. 준비됐나? 한 번 해보자. 올해 최고의 경기"라고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이에 마카체프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맞받아치자 개리는 재차 "네가 지금까지 일군 모든 게 걸려 있어. 넌 모든 걸 잃을 수 있고, 난 모든 걸 얻을 것"이라며 심리전을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개리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개리는 "나는 내일 모두가 지구 최고의 파이터라고 생각하는 마카체프와 싸워 세계 최고가 될 기회를 얻었다"며 "그를 이기면 모두가 변명의 여지 없이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인정해야 하고, 이건 내 압도적인 레거시의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내일 밤 경기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를 알았으면 한다. 종합격투기(MM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두 명이 맞붙는 거다. 여러분들은 이 위대한 경기를 볼 수 있어서 행운이고, 이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마카체프는 차분하게 응수했다. 그는 개리의 도발에 대해 "그는 그저 내 다음 타깃일 뿐"이라고 잘라 말하며 "내일 (승리해)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준비가 됐다"고 일축했다.

현재 전 체급 통합(P4P)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마카체프는 이번 1차 방어전을 통해 UFC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과거 앤더슨 실바가 세운 16연승과 타이를 이루고 있는 마카체프가 개리를 제압할 경우 UFC 역사상 최초의 17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지난해 11월 잭 델라 마달레나를 꺾고 라이트급에 이어 두 체급을 제패한 마카체프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17연승으론 충분치 않고, 최소 20연승은 돼야 한다. 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거고, 그게 내가 계속 싸우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카체프가 개리를 제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17연승 고지에 오를지, 거침없는 패기로 무장한 개리가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지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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