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찼던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이로써 로메로는 손흥민(34·LAFC)에 이어 이강인(25)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로메로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로메로는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구단은 "28세의 경험 풍부한 오른발 센터백 로메로는 강한 피지컬과 빠른 예측 능력, 태클 능력을 갖췄다. 그라운드 위에서 확고한 위계와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로메로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홈구장인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서명했다.
로메로는 CA 벨그라노를 거쳐 이탈리아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에서 활약했다. 특히 2020~2021 아탈란타 시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뒤 2021~2022시즌 토트넘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토트넘 완전이적 후 총 5시즌을 보낸 로메로는 공식전 156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올렸다. 2024~2025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대회 및 결승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토트넘에 31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58경기를 뛰며 2021년과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 2026 북중미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은 옵션을 포함해 총액 4000만 유로(약 655억 원) 규모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지난 7월 인터밀란과 협상이 무산되고 FC바르셀로나 역시 영입 절차를 멈춘 상황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로의 매각을 배제한 토트넘이 아틀레티코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로메로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에 이어 아틀레티코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강인과 새로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던 이강인은 최대 4000만 유로(약 656억 원)의 이적료에 2031년까지 5년 계약을 맺고 아틀레티코에 먼저 입단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투어부터 합류했던 이강인은 현지로 넘어가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말라가와 2026~2027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토트넘 캡틴 출신 로메로가 합류를 공식 확정함에 따라,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무대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