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 해설'로 유명한 이대형(43) 야구 해설위원의 경기 해설이 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48승 55패 3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단독 6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지만,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8경기로 더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2회와 3회 각 1점씩 내줬다. 그러나 7회 노시환의 천금 같은 투런포를 쳐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9회였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화 불펜 투수 박상원이 선두타자 김태군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마저 정현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KIA로서는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이민우로 투수를 또 바꿨다.
다음 타자는 박재현. 볼카운트 1-1에서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를 시도, 유격수 심우준 옆을 타고 빠져나가는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 장면을 두고 이날 TV 중계를 맡은 이 위원은 "유격수 심우준이 (박재현의 타격 순간) 3루 쪽으로 많이 이동했다. 이건 (희생번트 시도 시) 압박을 하겠다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박재현의 적시타가 나오자 "짧은 시간에 박재현이 유격수의 움직임을 보고 (타격했고), 타구가 그쪽으로 향했다. (심우준이) 베이스 쪽에 한 발만 더 (가까이) 있었다면 잡히는 타구인데, 심우준이 3루 쪽으로 가니까 순간적으로 강공 전환을 펼쳤다"고 짚었다.
'작두 해설'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후속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IA. 다음 타자는 '홈런 부문 1위' 김도영이었다.
이대형 위원은 김도영이 등장하자 "이렇게 되면 1루를 채워야죠"라 했다.
이민우의 초구 커브가 크게 빠지며 높은 볼이 됐다.
그러자 이 위원은 "한화 내야진이 압박하고 있는데, 김도영의 기본적인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내야를) 빠져나갈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지금은 (1루를) 채워놓고, 만루 상황에서 카스트로를 만나야죠"라 강조했다.
이어 2구째. 이민우의 투심이 바깥쪽으로 낮게 빠졌다. 볼카운트는 2볼.
그러자 이 위원은 "지금 고의 4구를 줘야 해요. 벤치에서 손가락 4개를 펴면서 1루를 채워야죠"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리고 3구째. 김도영이 이민우의 몸쪽 살짝 높은 존 안으로 들어온 투심(142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김도영의 37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홈런 부문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비거리는 110m. 타구 속도는 163km. 발사각은 44도였다.
김도영의 홈런이 나오자 이 위원은 "한화는 너무 무모한 도전을 김도영에게 걸었다. (1루를) 채울 수 있는 상황에서 김도영을 채우지 않은 게 (홈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코멘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