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이강인, 13분 만에 증명했다...ATM 데뷔전 '원더골', 그리즈만도 감탄

차유채 기자
2026.08.20 10:54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임 '7번' 앙투안 그리즈만도 감탄을 나타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임 '7번' 앙투안 그리즈만도 감탄을 나타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이강인은 후반 14분과 19분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기다리던 데뷔골은 후반 25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든 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은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후반 40분 수비 지역에서 태클로 공을 끊어내며 역습의 시작점이 됐고, 이후 얻어낸 프리킥을 알렉스 바에나가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는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아틀레티코 공식 SNS(소셜미디어)에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를 본 그리즈만은 댓글로 "Que chiiiiiiiiirlo!"라고 남겼다. 이는 강력하고 멋진 슈팅을 뜻하는 표현으로, 이강인의 데뷔골에 대한 감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즈만은 올여름 아틀레티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하면서 자신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이강인에게 물려줬다.

아틀레티코에서 488경기 211골을 기록한 구단의 전설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이강인은 첫 공식전에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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