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딱 35초 남았어" 韓 축구 좌절할 뻔...황희찬, 빅리그 버저비터 성공→"무산되는 줄 알았다" 샬케 안도의 한숨

OSEN 제공
2026.09.03 08:00
샬케가 이적시장 마감 35초를 남기고 울버햄튼으로부터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10개월 임대 방식으로 체결되었으며 황희찬은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이적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와 복잡한 서명 절차로 인해 무산될 위기가 있었으나 마감 직전 서류 작업이 완료되었다.

[OSEN=고성환 기자] 고작 35초가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황희찬(30)의 샬케행은 말 그대로 1분 1초를 다투는 숨가쁜 싸움이었다.

독일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얼마나 아슬아슬했던 건가? 이적시장 마감 35초 전 성사된 샬케 계약"이라며 "정말 막판이었다. 말 그대로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샬케가 다시 한번 움직였다. 황희찬이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식으로 울버햄튼에서 합류한다. 이적이 무산될 뻔했던 순간이 얼마나 아슬아슬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보도했다.

워낙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샬케는 황희찬의 메디컬 테스트도 먼저 진행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데다가 이번 프리시즌에도 몸 상태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샬케가 급박한 순간 승부수를 던진 셈.

게다가 일단은 임대 계약이라는 점도 샬케가 황희찬을 품을 수 있게 했다. 프랑크 바우만 스포츠 디렉터는 "물론 어느 정도 위험은 있지만, 10개월 임대 계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가 300만 유로(약 47억 원)를 투자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샬케는 지난 2일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샬케의 공격진에 국제 무대 경험을 더한다. 샬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을 임대 방식으로 영입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밝혔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추후 완전 이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분데스리가 승격팀 샬케가 이적시장 마감 직전 공격수를 추가했다. 샬케는 3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도 확보했다. 황희찬에게는 함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 이어 독일에서 세 번째 소속팀이다"라고 전했다.

5년 만에 분데스리가 무대로 돌아간 황희찬은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승격팀 샬케에 합류한 그는 "샬케는 지난 시즌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 나는 그들의 경기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내가 팀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샬케 선수로서 가득 찬 경기장에서 이 분위기를 직접 느끼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뮐더르 샬케 디렉터도 "황희찬 영입으로 우리는 공격진에서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여러 리그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국가대표 선수로서 경험이 큰 장점"이라며 "황희찬이 샬케 04와 분데스리가 복귀를 선택해 기쁘다"고 환영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성사된 깜짝 이적이다. 워낙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간 만큼 황희찬은 유니폼을 입고 찍는 이른바 '옷피셜' 이미지를 제때에 촬영하지도 못했다. 시간에 맞춰서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고 영입을 발표하느라 독일로 날아갈 시간조차 없었다.

빌트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시계 바늘이 반 바퀴만 더 돌았더라면 샬케는 추가 공격수 없이 잔류 경쟁에 나서야 했다. 실제로 매우 촉박했고, 기술 문제까지 발생했다"라며 "샬케는 오래전부터 황희찬을 영입 대상에 올려뒀지만, 임대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울버햄튼이 완전 이적만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마음을 바꿨다. 매체는 "정오까지만 해도 샬케 내부에서는 이적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감일에 문이 열렸다"라며 "오후 5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았고, 복잡한 디지털 서명 과정을 포함해 마지막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샬케 이적팀은 마무리 맥주를 마셨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샬케는 이적시장 마감을 단 35초 남기고 황희찬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바우만은 "기술적·행정적 문제들이 발생했다. 한때는 결국 무산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분데스 시스템에 모든 게 업로드됐다는 확인을 받았을 때 마감까지 35초가 남아 있었다. 예전에는 팩스기가 문제였다면, 오늘날에는 디지털 서명 같은 디지털 세상이 문제"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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