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후광 기자] 5위 두산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8위 SSG는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51승 5무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5위 두산은 61승 4무 56패가 됐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 4회부터 이날까지 24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했다.
홈팀 SSG는 두산 선발 박신지 상대 정준재(2루수) 박성한(유격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전의산(1루수) 조형우(포수) 김요셉(3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당초 안상현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한 이숭용 감독은 고심 끝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다”며 신인 김요셉에게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원정길에 나선 두산은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김민석(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강승호(1루수) 조수행(우익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타격감이 주춤한 유니오 세베리노, 박준순을 제외하고 오명진, 강승호를 기용했다. 1군 복귀한 양석환, 손아섭 베테랑 듀오는 벤치 대기했다.
1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SSG는 3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정준재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포수 윤준호의 1루 악송구를 틈 타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했다. 박성한이 3구 헛스윙 삼진에 그쳤으나 에레디아가 박신지의 초구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4회말에는 2사 후 대포 두 방이 연달아 터졌다. 전의산, 조형우가 박신지 상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전의산은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직구(146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을 쳤다. 8월 2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8호포였다. 조형우는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38km)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4일 인천 LG 트윈스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시즌 8호포를 쳤다.
SSG는 박신지가 내려가고 윤태호가 올라온 5회말 선두타자 정준재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3루 밥상을 차렸으나 한유섬이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은 달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이용찬 상대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낮게 떨어진 포크(133km)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홈런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2022년 7월 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연타석 홈런을 쳤다.
두산은 7회까지 아빌라에게 1안타로 꽁꽁 묶였다. 6회 1사까지 퍼펙트를 당하다가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초 1사 후 안재석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대타 양석환의 볼넷, 조수행의 절묘한 투수 앞 내야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정수빈이 유격수 아수선택, 김기연이 좌익수 뜬공에 그쳐 득점이 불발됐다.
SSG 선발 아빌라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101구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5번째 승리(1패)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타선에서는 전의산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두산 선발 박신지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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