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괜찮다고 하더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간판타자 김도영의 비골골절 악재에 대해 자책을 했다. 너무 이겨야하는 경기라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번트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귀 경기 출전 여부는 김도영의 통증 상태와 의지를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기습번트 파울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해 비골골절 진단을 받았다. 우려와 달리 부상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구단 지정병원 센트럴병원에서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았다. 콧속에 작은 보존기구를 삽입해 부러진 부분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11일 퇴원하면서 곧바로 제거할 예정이다. 섣불리 경기 출전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은 "회복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완벽한 치료와 회복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다만 부상과 정복술 이후 상태가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 감독은 10일 NC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수술후 정확한 상태를 전했다. "일단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 퇴원하고 보존만 해주면 통증만 없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얼굴 보고 어떤 생각인지 들어봐야 한다. 병원 이야기도 들었지만 도영이의 통증이 어떤 지 확인한 다음에 다음에 움직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이 감독은 아찔했던 부상 상황을 돌이키면서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했던 것 같다. 팀을 위해 했는데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 3루수가 뒤에 있어 찬스 만들려고 했다. 번트 안해도 되는 상황인데 내가 너무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NC전 6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도영이가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아시안게임 소집이 며칠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주어야할 시기이다. 도영이 대신 나가는 선수들이나 출전선수들이 하나로 모아서 잘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이날 선발라인업에 변우혁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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