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유도하냐?" 2-0 승리에도 분노 '대폭발' 아르테타, "이런 결정 하나가 우승 경쟁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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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3 14:42
아스날이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개막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에 올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반 초반 선언된 페널티킥 판정을 '유도식 구르기'라고 비판하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러한 판정 하나가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주심을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아스날이 개막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에 올랐지만,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은 웃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바꿀 뻔한 페널티킥 판정을 두고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선덜랜드전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유도식 구르기'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이날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부카요 사카가 연속골을 터뜨린 아스날은 개막 후 리그 4경기를 모두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0-0으로 맞서던 후반 초반에는 선덜랜드에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9분 발생했다. 선덜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에즈리 콘사와 댄 발라드가 뒤엉켜 넘어졌다. 존 브룩스 주심은 콘사가 발라드를 끌어당겼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원심은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엔조 르페가 골문 왼쪽 아래를 노렸지만, 다비드 라야가 방향을 정확히 읽고 몸을 날려 막았다.

아스날은 위기를 넘긴 뒤 후반 13분 기마랑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사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기술지역을 벗어나 항의하다 경고를 받은 아르테타 감독의 분노는 경기 후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물론 매우 큰 승리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가 달라질 수 있었는지 알고 있지 않나. 누구 때문인지도 알 것"이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페널티킥 판정을 언급하자 아르테타 감독은 강한 어조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그렇다. 나는 정말 화가 났다. 이 수준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판정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판정 하나가 시즌과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라이브로 본 순간부터 이 수준에서 어떻게 페널티킥이 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확실히 하기 위해 장면을 10번이나 다시 봤다"라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것은 '유도식 구르기'였다. 그런 장면이 나와서는 안 된다. 내가 보기에도, 축구를 해본 사람의 시선으로 봐도 페널티킥이 아니다. 어떤 경기와 상황, 어떤 리그에서도 페널티킥으로 선언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브룩스 주심을 직접 만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어려운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에게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에게는 정신력과 용기를 갖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계속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한편으로는 매우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크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7500만 파운드(약 1363억 원)에 영입한 기마랑이스를 향해서는 "이곳에서 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는 강한 개성을 갖고 경기했고 직접 승부를 결정했다"라고 칭찬했다.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주장인 기마랑이스는 선덜랜드 팬들의 야유 속에서 아스날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라야를 두고도 "우리가 필요로 할 때 경기를 결정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아르테타 감독은 "선덜랜드가 보여준 경기력과 지도 방식에는 큰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들의 공을 빼앗고 싶지는 않다"라며 상대의 선전을 인정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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