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이틀 연속 대형 악재가 덮쳤다. 팀 타선의 기둥이자 주장인 구자욱이 끝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됐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내야수 이재현을 말소하고 심재훈을 전격 등록했다.
중심 타자와 핵심 유격수가 동시에 빠진 삼성은 선발 라인업까지 대폭 손질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박승규(좌익수)-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12일) 라인업과 비교해 박승규가 3번 좌익수로 전격 배치돼 외야 한자리를 채웠으며, 이날 1군에 등록된 심재훈이 곧바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이재현의 말소는 전날 부상 여파다. 이재현은 12일 LG전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회말 타석을 마친 뒤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4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당시 구단은 "우측 목 부위 근경직 증세로 인한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이재현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멤버로 14일 소집을 앞두고 있어, 빠르게 말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캡틴' 구자욱마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구자욱은 전날 경기 직전 훈련 도중 급성 등 담 증세를 호소해 라인업에서 긴급 제외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결국 이날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