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인사청문 슈퍼위크' 개막…'김승원' 놓고 與野 정면충돌

추석 앞두고 '인사청문 슈퍼위크' 개막…'김승원' 놓고 與野 정면충돌

유재희 기자, 정경훈 기자
2026.09.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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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野 '신약 로비·가족 특혜' 총공세…與 '표적수사' 주장하며 역공
14일 김성수 시작으로 18일까지 7명 검증…후보자 부동산 의혹도 도마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사진=조수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사진=조수정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9월 인사청문 슈퍼위크'의 전선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로 압축됐다. 야당은 인사검증 실패론에 '신약 로비·가족 특혜 의혹'을 얹으며 공세수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당은 김 후보자 사수에 총력전을 예고하면서 이번 청문회는 정기국회 주도권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5일에는 여야의 거센 공방이 예상되는 김승원 후보자를 비롯해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8일에는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이뤄진다.

우선 야당의 칼끝은 김승원 후보자에게 향하고 있다. 핵심 뇌관은 2021년 사업가 양 모 씨의 청탁을 받아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신약 승인 로비 의혹'이다. 로비 의혹 관련 통화 녹취록과 문자메시지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한국아동발달사회협동조합'의 수원시 특혜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했다.

그러나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최근 "김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며 "지킬 것"이라고 단언한 상태다. 이날 후보자에서 사퇴한 용혜인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우 인사 검증 실패론이 확산될 수 있는 데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등 검찰개혁 후속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를 주도하고 있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역공을 펴고 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자 식약처 수사의 목적이 드러났다. 당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기획된 표적 수사"라며 "경찰은 식약처 로비 사건이 정적 제거 표적 수사로 바뀐 과정에 한 의원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라. 한 의원의 '캐비닛 정치'가 다시는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고발된 한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한동훈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며 2022년 11월28일 작성된 검찰 수사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보고서엔 김 후보자와 관련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단 소속 △처럼회 소속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 △2021년 이재명 대선캠프 합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른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도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처남 소유 강남 아파트 '헐값 전세' 거주에 따른 탈세 의혹이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 위장전입을 통한 서초구 아파트 철거민 특별분양, 아들의 분당 상가 매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 검증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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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유재희 기자입니다.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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