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14~16일, 서울서 우즈벡·카자흐 등 5개국 정상과 연쇄회담
핵심광물 등 자원 공급망 다변화하고 기업 협력까지 연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315031394578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주도의 첫 한-중앙아시아 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외교의 지평을 넓힌다. 최근 프랑스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중앙아 국가들과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적극적인 정상외교로 다수의 국가들과 다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는 경제외교의 연장선상에서다.
'서울 선언' 앞둔 李대통령…중앙아 광물·에너지-한국 탐사·가공 기술력 연계 기대감
이 대통령은 오는 14~16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차례로 만난다. 이어 16일 제 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에서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도 예정돼 있다. 정상 간 논의를 경제계의 협력으로 이어가는 자리다.
이 대통령의 1차 목표는 2007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출범 이후 이어온 각 국가들과 협력을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개별 협력을 지속 가능한 다자협력 체계로 확대·발전시키는 것이다. 서울 선언은 이를 위한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서울 선언을 통해 자원 및 미래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다자협력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각국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앙아의 풍부한 핵심광물 및 에너지 자원과 한국의 탐사·가공 기술을 연계하는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자원 공급처를 넓혀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원·에너지 분야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도 국가별 맞춤형 협력이 예상된다.

프랑스와 AI, 중앙아는 자원·에너지…李대통령 '경제외교' 확장
이번 회의는 기술·자원 협력을 골자로 한 경제외교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 국빈방문에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프랑스의 독자적 생성형 AI 기술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 이번 중앙아 국가 정상들과 만나서는 한국의 탐사·가공 기술을 활용한 자원 및 에너지 협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적 의미도 크다. 한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높이는 동시에 역내 협력을 주도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다. 취임 후 일관되게 다자주의 회복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도 지정학적 경쟁 심화 및 불확정성 확대 속 다자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163명 읽는 중
서울 선언의 비전을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다자협력을 위한 과제로 꼽힌다. 서울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주요 기업들의 참여로 이어져야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다변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질서가 빠르게 다극화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많은 나라들과 손잡고 더 다양한 지역으로 외교 영역을 확장해야 할 때"라며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혜가 더없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