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울산웨일즈의 외국인 에이스 나가 타이세이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창단 첫 ‘시즌 1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나가는 지난 10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말 조민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울산웨일즈 창단 이후 한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나가가 처음이다.
올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경기에 등판해 120이닝을 소화하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신생팀 울산웨일즈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위기에서 타자를 돌려세우는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 5월 18일 삼성전에서는 7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5월 28일 고양전에서는 6이닝 동안 매 이닝 삼진을 기록하며 8탈삼진을 올렸다.
연속 탈삼진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4월 13일 NC전과 7월 3일 KT전에서는 각각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5월 28일 고양전에서는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나가는 “울산웨일즈의 창단 첫 100탈삼진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팀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만들 수 있었던 기록이다. 남은 시즌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원진 감독도 에이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장원진 감독은 “나가가 시즌 내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며 “100탈삼진은 그동안 보여준 꾸준함과 위력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남은 시즌에도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단 첫해부터 울산웨일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나가. 구단 최초 100탈삼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그는 이제 팀의 시즌 우승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