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무승→승격 실패 확정적' 박진섭 천안 감독 "팬들에게 희망 보여줘야... 승리가 가장 중요"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2026.09.13 18:30
박진섭 천안 시티FC 감독은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천안은 최근 11경기 무승으로 승격 실패가 확정적인 상황이며 순위 싸움보다는 확실한 축구 철학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박 감독은 공격력이 강한 수원FC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으며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을 기대했다.
박진섭 천안 시티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순위 싸움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박진섭 천안 시티FC 감독은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시티와 수원FC는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 경기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며 "빨리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정팀 천안은 승리가 급하다. 올 시즌 4승 10무 10패(승점 22)로 K리그2 17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안산 그리너스전이고, 이후 최근 11경기에서 4무 7패에 그치며 무승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승격 실패도 확정적이다. 천안은 플레이오프(PO)권도 노리기 어려운 처지다. 8경기 남은 상황에서 천안은 6위 부산 아이파크(24경기 38점)에 16점 밀려있다.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으로는 "이기자고 말한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고 얘기했다. 팀에 대한 희생도 강조했다"고 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천안 시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더불어 "천안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팬들이 바라봤을 때도 희망이 있어야 한다"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확실한 축구 철학도 보여줘야 한다. 팬들이 수긍할 경기력을 보여줘야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5무)을 달리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경남FC(2-3 패)전 이후 패배를 잊었다. 최근 김해FC와 부산 아이파크를 연달아 제압했고, 직전 라운드 용인FC전에서는 0-1로 끌려가다 후반에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 경쟁에 한창인 수원FC는 23경기 12승 8무 3패(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 대구FC(25경기 승점 46)를 2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박진섭 감독은 "수원FC는 K리그2 득점 1위다. 공격력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며 "대신 높이는 좀 약하다.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이어 박진섭 감독은 "라마스나 툰가라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좋다. 골이 터저야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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