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 평정한 ‘한국의 오타니’, 프로에서도 투타겸업 도전할까 “재능있는 선수라면 적극 찬성”

OSEN 제공
2026.09.19 12:40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인 부산고 하현승의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타격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투타겸업 에이스다. 설 감독은 선수가 재능이 있다면 투타겸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 하현승(18)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우리가 하현승을 지명하는 것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팀에 왔을 때 바로 선발투수로 쓸지는 알 수 없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라며 이미 하현승의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부산고 투타겸업 에이스다. 고교 통산 타자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955, 투수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투수로만 뛰었고 일본, 대만을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5⅔이닝 25K 무실점을 기록하고 한국의 8년의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무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하현승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전에도 명실상부 전체 1순위 후보였지만 이제는 키움의 1순위 지명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미 팬들은 하현승은 키움 지명이 확실하고 신인계약금이 얼마일지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종진 감독도 “만약 지명을 한다면 마무리캠프에서 하현승을 선발투수로 쓰면서 5선발을 할지, 6선발을 할지, 타자로 갈지 결정을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러 사람들에게 이 선수가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본 것은 아니다. 아직은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피칭을 하고 경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 프로에 와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며 하현승의 육성 방향을 고민했다.

키움은 그동안 투타겸업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만류하지는 않았다. 장재영, 김건희 등이 투타겸업에 도전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지금은 타자에 전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실상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제외하면 투타겸업 선수는 없다. 그만큼 투타겸업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설종진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 하에 “투타 모두에 재능이 있다면 지도자로서는 해주는 것이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젊은 유소년 선수들도 더 폭넓게 야구를 할 수 있고, 야구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찬성이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에게는 여러가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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