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과 규정이닝, 건강한 구창모 처음 증명한 역사적인 날...6연패 탈출이 따라오지 않았다 '후반기 ERA 5.53'

OSEN 제공
2026.09.20 01:00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10승과 함께 145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증명했으나 팀의 6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한 구창모는 NC 토종 투수 중 3번째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10승에 더해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우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끝내 팀의 6연패 사슬을 끊어내지는 못했다. 역사적인 날임에도 구창모가 웃을 수는 없었다.

구창모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5 패배, 6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5위를 향한 기적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1회 선두타자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한준수에게는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를 삼진, 나성범을 3루수 직선타로 솎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 선두타자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황대인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후 김호령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태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하주석은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2회는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윤도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한준수에게 볼넷, 카스트로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선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추가 실점 했다. 3루수 신재인의 수비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 김호령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윤도현을 삼진, 한준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4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 하지만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김선빈에게두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황대인을 3루수 땅볼, 김호령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5회를 마쳤다. 6회부터는 공을 배재환에게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0이닝으로 데뷔 최다 이닝(종전 2018년 133이닝)을 기록하고 있던 구창모는 이날 4이닝을 소화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5이닝으로 시즌 이닝은 145이닝이 됐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NC와 구창모 모두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뤄진 셈이다. 이로써 구창모는 NC 토종 투수로는 이재학(2013년, 2014년, 2018년), 신민혁(2021년) 이후 3번째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0승에 규정이닝, ’건강한 구창모’는 다르다는 것을 과시한 시즌으로 2026년은 남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향한 기적의 여정에서 구창모는 마지막에 힘을 보태지 못하는 모양새다. 첫 풀타임이자 규정이닝 시즌이라는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5.53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건강한 풀타임과 후반기 부진을 교환한 셈이다.

/jhrae@osen.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