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과 한국 피했다!" 중국이 대진표 보자마자 '활짝' 웃은 이유..."결승 진출 가능성 커졌다"

OSEN 제공
2026.09.20 00:29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대진표가 공개된 가운데 중국이 결승 전까지 한국과 일본을 피하게 되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2번 시드를 놓쳐 3번 시드를 받았으며 추첨 결과 일본 쪽 대진에 배치되어 중국과는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을 꺾었던 한국은 안세영을 앞세워 다시 한번 금빛 맞대결을 노린다.

[OSEN=정승우 기자] 중국이 안세영(24, 삼성생명)을 결승 전까지 피하게 되자 활짝 웃었다.

중국 '넷이즈'는 19일 "중국 여자대표팀은 강력한 경쟁 상대인 한국과 일본을 성공적으로 피했다.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두 팀과 만나지 않기 때문에 결승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대진을 공개했다.

안세영과 김가은,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김혜정, 공희용 등이 나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다.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홍콩전 승자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카자흐스탄-인도전 승자와 맞붙는다.

일본은 여자 단식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비롯해 미야자키 도모카와 오쿠하라 노조미를 보유했다. 복식에서도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 조가 버티고 있다.

중국은 반대편 대진에 자리했다. 8강에서 태국을 상대하며 결승 이전까지 한국과 일본을 모두 피한다. 한국과 일본 가운데 살아남은 한 팀을 결승에서 만나는 구도다.

한국은 단체전 시드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번을 받았다.

단체전 시드는 출전국별 단식 상위 세 명과 복식 상위 두 조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정했다. 한국은 40만 8693점을 얻었지만 일본이 41만 862점을 기록했다. 불과 2169점 차이로 일본이 2번 시드, 한국이 3번 시드를 가져갔다.

한국이 2번 시드를 놓치면서 추첨 결과에 따라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 쪽 대진에 배치되면서 한중전은 결승에서만 성사될 수 있게 됐다.

중국이 안도할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연달아 무너뜨린 팀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버컵 결승에서도 중국을 매치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두 차례 모두 중국의 우승을 저지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까지 버티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안세영이 이끄는 한국과 준결승부터 만나는 상황을 피한 것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넷이즈는 "중국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이번 재대결에서는 패배를 되갚고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에도 나쁘지 않은 대진이다. 중국은 단식 2·3경기까지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우승을 위해 언젠가는 넘어야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상대와 결승 이전에 만나는 부담은 피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카자흐스탄, 홍콩, 몽골 등 11개국이 출전한다. 조별리그 없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 단체전은 21일 시작해 24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예상대로 일본을 넘어 결승에 오른다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우버컵에서 연이어 중국을 무너뜨렸던 금빛 맞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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