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터졌다' DB 새로운 빅3, 첫 경기부터 '69점 폭발'... 엘런슨·해먼즈·알바노 '누굴 막아야 하나'

이원희 기자
2026.09.25 11:27
원주 DB의 새로운 빅3인 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 이선 알바노가 서울 삼성과의 첫 실전 경기에서 69점을 합작하며 101-83 완승을 이끌었다. 이규섭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에서 엘런슨은 33점, 해먼즈는 24점, 알바노는 12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투입이 가능한 2, 3쿼터에 화력이 집중되면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고 승기를 굳혔다.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오른쪽). /사진=KBL 제공

기대는 현실이 됐다. 원주 DB의 새로운 '빅3' 헨리 엘런슨-레이션 해먼즈-이선 알바노가 첫 실전부터 무려 69점을 합작했다.

DB는 24일 열린 2026~2027시즌 KBL 오픈 매치에서 서울 삼성을 101-83으로 완파했다.

지난 여름 DB 지휘봉을 잡은 이규섭 감독도 비공식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만큼 눈에 띈 건 공격력이었다.

엘런슨이 양 팀 최다인 33점에 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새롭게 합류한 해먼즈도 24점을 몰아쳤다. 알바노 역시 12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세 선수가 합작한 득점만 69점이다. DB 전체 득점 101점의 약 68%를 책임졌다.

DB는 지난 6월 해먼즈를 영입하면서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옵션을 한꺼번에 보유하게 됐다. 당시 이규섭 감독도 수비에서의 약점보다는 이들이 가진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상했던 화력이 첫 경기부터 그대로 터진 셈이다.

지난 시즌 KBL에서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뿐이었다. 그중 엘런슨이 평균 21.8점, 해먼즈가 20.8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MVP 출신 알바노도 평균 17.6점을 몰아쳤다.

상대 입장에서는 누구부터 막아야 할지 고민스러운 조합이다.

특히 새 시즌부터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DB의 강점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엘런슨과 해먼즈를 동시에 코트에 세우고, 여기에 알바노가 공격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션 해먼즈. /사진=KBL 제공

첫 시험대부터 위력이 나타났다.

1쿼터만 해도 DB가 25-24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할 수 있는 2, 3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DB는 3쿼터 종료 시점 76-61,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 두 쿼터에서 '빅3'의 화력이 집중됐다.

엘런슨이 19점, 해먼즈가 15점을 몰아쳤고 알바노도 8점을 보탰다. 세 선수가 2, 3쿼터에만 무려 42점을 합작했다.

엘런슨은 장신이면서도 3점슛 능력을 갖춰 안팎을 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해먼즈는 힘과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알바노가 직접 득점하거나 패스로 두 외국인 선수를 살리면서 공격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

이규섭 원주 DB 감독(왼쪽). /사진=KBL 제공

삼성은 한 명에게 수비를 집중하기 어려웠다. 엘런슨을 막으면 해먼즈가 있었고, 두 외국인 선수에게 시선이 쏠리면 알바노가 직접 해결하거나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규섭 감독이 해먼즈를 영입하면서 기대했던 그림이 첫 경기부터 나온 것이다.

DB는 4쿼터에도 25점을 추가해 결국 101점을 채웠다. 첫 실전부터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8점 차 완승까지 챙겼다.

DB가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했던 '빅3'의 공격력만큼은 확실하게 확인했다.

원주 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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