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가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85-80으로 꺾었다.
이소희가 3점 슛 5개 포함 23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이해란이 22점, 강이슬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부터 중국보다 한 발 더 뛰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수비에서도 끈질기게 중국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패스를 차단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중국 선수들은 짜증 섞인 표정을 지으며 당황한 기색이었다.
전반은 36-41로 마쳤다. 외곽 슛이 이전 경기보다 터지지 않았지만 분전했다.
3쿼터 시작 후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진안의 2점 슛에 이어 허예은이 속공 과정에서 3점 슛을 꽂아 넣어 41-41 동점을 만들었다. 이소희가 3점 슛을 집어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공방을 이어갔다. 중국은 2m26㎝에 달하는 '장신 센터' 장쯔위를 앞세워 골 밑에서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61-65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투혼을 선보였다. 한 때 62-69로 끌려갔지만 강이슬이 연이어 3점포를 집어넣으며 68-69,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정적인 순간 막혔던 3점포도 터지기 시작했다. 78-76에서 1분50초를 남기고 이소희가 중요한 외곽슛 한방을 넣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9.1초를 남기고 81-80에서 U파울을 얻어냈다. 이해란이 자유투 2득점에 성공했고, 종료 직전 이소희가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20분 일본-대만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마지막 한 경기만 이기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