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전날(26일) 아쉬움을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털어내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KT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T는 81승 4무 49패로 같은 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 라이온즈(78승 3무 52패)와 승차를 3경기로 다시 벌렸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이 중단되며 67승 5무 63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드오프 최원준과 선발 투수 배제성이 투·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배제성도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3승(2패)째를 거뒀다.
KT는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최원준 외에도 장성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샘 힐리어드가 5타수 2안타 2타점, 한승택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류현인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장준원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7회부터 6점을 내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12점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교체로 투입된 박지훈이 1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 전다민이 1타수 1안타 2득점, 임종성이 1타수 1안타 2타점을 친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류현인(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류승민(우익수)-김기연(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초장에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한 KT다. 2회초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 장성우가 볼넷,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류현인이 우전 1타점 적시타, 한승택이 좌전 1타점 적시타, 장준원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 최원준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릴레이 득점을 이어갔다.
최승용의 폭투로 3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KT가 5-0 리드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잘 맞은 타구가 안재석의 글러브로 향하고 안재석이 3루를 터치하면서 길었던 2회초가 끝났다.
장성우가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3회초 바뀐 투수 윤태호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힐리어드가 우전 안타, 장성우가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4회초 1사 2루에서는 최원준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8-0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수비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KT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6회초 2사 1, 2루에서 안현민이 중전 1타점 적시타, 7회초 1사 2루에서 류현인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 한승택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12점 차로 벌렸다.
뒤늦게 뒷심을 발휘한 두산이다. 7회말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2사 1, 2루에서 박지훈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8회말 전용주를 상대로는 김민석이 볼넷, 안재석이 우익선상 2루타로 투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세베리노가 바뀐 투수 주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 오명진이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두 점을 더 따라갔다.
9회 KT 임시 마무리 김정운을 상대로도 박지훈, 조수행이 볼넷을 얻고 전다민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임종성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 세베리노가 땅볼 1타점으로 3점을 더 뽑았다. 하지만 김정운이 오명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KT의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