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사브르 이어 女사브르도 金 땄다! 日 45-31 완파→8년 만에 AG 정상 [아이치 나고야 AG]

박수진 기자
2026.09.27 21:12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45-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정상을 탈환하며 남녀 사브르 단체전 동반 제패를 달성했다. 경기 중 서지연의 부상으로 김정미가 긴급 투입되는 위기가 있었으나 전하영과 최세빈의 활약 속에 승리를 확정했다.
포효하는 전하영. /사진=뉴스1

대한민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앞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이은 쾌거로 한국 펜싱은 남녀 사브르 단체전 동반 제패를 완성하며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 2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전하영(서울시청), 최세빈(대전시청), 서지연, 김정미(이상 안산시청)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3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사브르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연패 이후 2022 항저우 대회(동메달)에서 끊겼던 금맥을 8년 만에 다시 이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완벽하게 털어냈다.

8강에서 홍콩, 4강에서 중국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결승전 첫 주자로 나선 최세빈이 일본의 에이스 에무라 미사키를 상대로 5-2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하영이 10-6으로 격차를 유지했고, 3릴레이에 나선 베테랑 서지연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8까지 달아났다. 최세빈은 4릴레이에서 사노 유이에게 4실점하며 쫓겼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5점을 따내며 20-12로 흐름을 지켜냈다. 한국은 6릴레이까지 상대에게 단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후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7릴레이 도중 서지연이 실점 과정에서 미끄러져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것. 위기 상황에서 한국은 대기하던 김정미를 급히 투입했다. 서지연이 이미 4점을 올려둔 상황에서 피스트에 오른 김정미는 경기 재개와 동시에 날카로운 막고 찌르기를 성공시키며 35-23으로 7릴레이를 끝냈다.

고비를 넘기자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8릴레이 최세빈이 오자키 세리를 상대로 공세를 늦추지 않고 40-25,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9릴레이 주자로 나선 전하영은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4-31에서 과감한 찌르기를 꽂아 넣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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