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대참사' 와르르 흔들린 모레노호...우루과이에 1-4 충격 대패 [오!쎈 서울]

OSEN 제공
2026.09.28 21:55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A매치 맞대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에만 누녜스, 아라스카에타에게 실점하고 김민재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0-3으로 뒤처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이강인의 크로스가 골문 안으로 향하며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추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2경기 만에 패배를 맞이했다. 무려 1-4 대패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현규-손흥민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황희찬-이재성-김봉수-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이태석-이한범-김민재-설영우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르윈 누녜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브라얀 로드리게스가 공격 2선에 나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토레이라가 중원에 자리했고 호아킨 피케레스-마티아스 올리베라-로날드 아라우호-기예르모 바렐라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크리스토퍼 피에르마린이 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우루과이의 침투 패스에 수비진이 흔들렸고, 아라우호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이어받아 피케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빗나갔다.

전반 12분에는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 맞고 굴절되어 나갔다.

곧바로 선제실점이 나왔다. 전반 13분 아라스카에타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가로챈 뒤 쇄도하던 누녜스에게 연결했고, 누녜스가 골문 앞에서 차분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22분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누녜스를 향한 우루과이의 침투 패스 상황에서 김민재가 영리한 몸싸움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전반 27분, 우루과이의 추가 골이 터졌다.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낸 누녜스가 아라우호에게 패스했고, 아라우호가 반대편의 빈 공간에 있던 아라스카에타에게 내주어 정확한 슈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도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의 오현규가 박스 앞 수비 없는 공간에서 대기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황희찬과 손흥민의 활발한 측면 움직임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슈팅까지는 쉽게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우루과이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분전하던 한국은 전반 43분 오히려 추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수비 진영에서 경합 우위를 내주면서 바렐라에게 공을 빼앗겼고, 단독 돌파를 허용한 끝에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 실점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전은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진 끝에 0-3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모레노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김민재,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했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교체 직후 김민수가 한 차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이강인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0분 한국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재성이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오현규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오현규는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피에르마린이 막아냈다.

한국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공을 주고받은 김민수는 빙글 돌아 우루과이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한국이 네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이번에도 왼쪽 측면이 뚫렸다. 한 번에 뿌려준 패스를 바렐라가 잡았고 이를 크로스로 연결했다. 누녜스가 달려들어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24분 오현규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27분 다시 3명을 교체했다. 이재성, 오현규, 설영우 대신 최준, 오세훈, 박태준을 투입했다.

후반 33분 한국이 다시 만회골을 노렸다. 박스 앞 공을 잡은 손흥민이 우루과이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 올린 크로스가 손흥민을 지나쳐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1-4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1-4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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