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4승1패로 마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남자 하키는 총 12개국이 참가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뉜 조별리그를 먼저 소화한다. 각 조 1, 2위 4팀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며 4강에 진입하지 못한 팀들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5~8위 결정전, 9~12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린 '조 선두' 인도에 이어 일본과 3승1패로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렀던 민태석호는 준결승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일본을 꺾어야 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쿼터 4분 만에 야마사키 고지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1쿼터 막판엔 임진강이 옐로카드를 받는 등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다행히 2쿼터 종료 직전 양지훈이 페널티 코너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양지훈은 3쿼터 후반 페널티 샷으로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후 임진강이 마지막 쿼터에 한 골을 더 터트리며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코너에서 후지시마라이키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남은 시간을 잘 견뎌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에 패해 3승 2패가 된 일본은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남자 하키는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준결승전은 오는 10일1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