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아시안게임 부진을 뒤로 하고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7일 결승전 직후 저조한 성적을 자책하기도 했던 김도영은 귀국 인터뷰에서는 “어제까지는 자책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자책하지 말라는 사람이 많아서 이제는 자책 안하고 가슴 펴고 당당하게 돌아왔다”며 웃었다.
2024년 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 시즌 123경기 타율 3할1푼(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6경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 4타점 5득점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행히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결승전 8회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솔직히 부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한 김도영은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직은 이겨내지 못할 실력인 것 같다”면서 “사실 다시 돌이켜 보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런 슬럼프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지나고 나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마냥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말한 김도영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배웠다. 앞으로도 국가대표에서 진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 이번에 정말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실패가 없도록 하는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김도영은 이제 원소속팀 KIA로 복귀한다. KIA는 올 시즌 72승 2무 58패 승률 .554 리그 4위를 기록중이다. 1위 KT(81승 4무 49패 승률 .623)와는 9게임차까지 벌어졌지만 3위 LG(75승 1무 57패 승률 .568)는 2게임차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강조한 김도영은 “리그 경기는 앞으로 계속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리셋을 하고 좋은 타격감을 되찾기 위한 시간은 충분할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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