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쾅! 왜 이제야 왔나’ 폰세보다 잘하는 역대급 복덩이 외인, 2년 더 뛰고 ML 도전할까 “한국에서 더 배우고 가라”

OSEN 제공
2026.09.30 09:42
SSG 랜더스는 지난 2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아빌라는 후반기 합류 이후 두 차례의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의 반등을 이끌었고, SSG는 후반기 승률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다년 계약 가능성과 더불어 더 큰 무대로의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후반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SSG는 지난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1 완승을 거뒀다.

SSG 타선은 11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전의산(시즌 12호)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시즌 18호)가 홈런을 날렸고 박성한, 최지훈, 전의산, 김정민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는 놀라운 투구를 선보였다.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완투승을 거둔 것이다. 투구수는 104구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에 달했다.

SSG는 올 시즌 59승 5무 71패 승률 .454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5월 8일까지 리그 3위를 유지했을 정도로 시즌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갑작스러운 13연패와 9연패 부진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한 때는 최하위 키움과의 격차가 1게임차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SSG는 후반기 놀라운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기 성적은 31승 3무 52패 승률 .373 리그 9위에 불과했지만 후반기 성적은 28승 2무 19패 승률 .596 리그 2위를 기록중이다. 이 엄청난 변화는 아빌라의 합류부터 시작됐다.

SSG는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아빌라로 교체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를 맡겼다. KIA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아빌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후반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4일 두산전(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에서는 완봉승을 따냈고 이날 등판에서도 완투승을 달성했다. 13경기 만에 두 차례 완투승을 따낸 것은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던 코디 폰세(토론토)도 하지 못한 퍼포먼스다.

아빌라는 꾸준히 SSG와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만큼 KBO리그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가 와서 우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팀이 2년을 더 있을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렇게 된다면 아빌라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한국에서 야구를 더 배워서 가지 않나. 그러면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에서 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빌라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SSG는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까지 트래직넘버가 1밖에 남지 않았다. 1패만 더 하면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이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에이스 아빌라의 합류로 그 어느 때보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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