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영래 감독대행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1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GS칼텍스를 3-1(25-18, 25-18, 20-25, 25-1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조별리그 B조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조에는 두 팀 외에 현대건설까지 3개 팀만 속해 있다. 도로공사는 오는 14일, GS칼텍스는 16일 각각 현대건설과 격돌한다. 4강 토너먼트는 각 조 1위와 2위가 오른다.
도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1-3으로 뒤지던 초반 모마의 2연속 서브 득점에 강소휘 오픈 성공 등을 더해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 마미의 퀵오픈, 강소휘의 블로킹 등을 더해 15-9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으나, 도로공사는 모마를 앞세워 번번이 상대 추격 의지를 끊었다. 1세트부터 모마가 7점, 마미와 강소휘는 각각 5점과 4점씩 책임졌다. 마미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83.33%에 달했다.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완전히 살아났지만 도로공사 역시도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갔다.
GS칼텍스를 뒤쫓던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정아도 힘을 보태면서 흐름을 바꿨다.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와 모마의 블로킹이 더해지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으나, 도로공사는 김현지의 블로킹과 모마의 서브 에이스, 강소휘·김세빈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2세트도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이날 처음 출전한 김미연이 초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가은과 타나차 등도 힘을 보태며 13-8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정아가 퀵오픈에 블로킹 등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더해 16-1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번엔 막판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앞섰다. 상대 불안한 리시브를 틈탄 실바의 득점과 최유림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 순식간에 격차를 다시 벌리며 3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가 4세트 초반에도 10-6으로 앞서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김세인과 모마, 이윤정의 연속 득점을 더해 맹추격에 나섰다. 승부를 끝내려는 도로공사, 5세트까지 이어가려는 GS칼텍스의 기세가 치열하게 맞섰다.
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에서 도로공사가 앞섰다. 14-17로 뒤지던 상황에서 숨 막히는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상대 연속 범실에 모마의 백어택을 더해 순식간에 18-17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한껏 오른 도로공사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김세인·강소휘의 연속 블로킹 등을 더해 GS칼텍스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