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출 눈앞에서 날아갔다’ 삼성, 치명적인 실책 하나에 와르르…7회 3실점 악몽, 결국 최종 5차전으로 [PO4]

OSEN 제공
2026.10.30 21:39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회 수비 실책으로 인해 2-4로 역전패했다. 선발 페덱의 호투와 최형우의 홈런으로 6회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7회말 3루수 김영웅의 실책 이후 3실점하며 무너졌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한 양 팀은 내달 1일 대구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두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OSEN=광주, 손찬익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이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수비 실책 하나로 모든 게 물거품이 돼 버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7회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한국시리즈 진출팀은 내달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6회까지는 삼성의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형우가 1-1로 맞선 6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은 필승조를 가동하며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9개였다.

그러나 7회말 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왔다. KIA 선두 타자 박재현이 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은 배찬승을 내리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투입했다.

김도영의 타구가 3루수 김영웅에게 향했다. 그러나 김영웅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김도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끝날 수 있었던 장면이 수비 실책 하나로 1사 2루 실점 위기로 바뀌었다.

곧바로 대가를 치렀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승부는 원점. 최형우의 홈런으로 되찾았던 리드가 사라졌다.

사토시는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선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 벤치는 사토시를 내리고 이재희를 투입했다. 그러나 KIA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희는 한준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포크볼을 공략당해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으며 2-3 역전. 이어 하주석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김태군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7회를 마쳤지만 이미 흐름은 KIA로 넘어간 뒤였다.

삼성으로서는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페덱이 1차전 부진을 씻는 호투를 펼쳤고, 최형우도 결정적인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와 타선이 제 몫을 해줬지만 수비에서 나온 실책 하나가 역전의 빌미가 됐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그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한 삼성은 결국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넘겼다. 6회까지 쌓아 올린 리드가 무너지는 데는 한 이닝이면 충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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