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박살나고 '1310억 잭팟'→역대급 은퇴 위기→'깜짝' 복귀 선언 "전혀 아프지 않아... 누군가 때려눕힐 것"

박건도 기자
2026.10.31 00:21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이 앤서니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지 약 1년 만에 링 복귀를 선언했다. 폴은 당시 경기에서 패배했으나 약 1310억 원의 거액을 챙겼으며, 수술 후 선수 생명 위기설이 돌기도 했으나 오는 12월 24일 두바이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복귀전 상대로는 전 UFC 파이터 대런 틸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앤서니 조슈아와 경기 후 돈다발을 공개한 제이크 폴. /사진=제이크 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직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게 턱뼈가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고도 수천억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챙겼던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9·미국)이 마침내 링 복귀를 선언했다. 턱에 티타늄 철판을 박고 치아까지 뽑아내는 대수술 끝에 선수 생명 위기설까지 돌았지만, 오는 크리스마스이브 두바이에서 다시 한번 막대한 돈잔치에 나선다.

영국 매체 'BBC'는 30일(한국시간) "폴이 앤서니 조슈아에게 패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12월 24일 링으로 복귀한다"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매치에 출전하며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폴은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전 헤비급 통합 챔피언 조슈아(36·영국)와 맞붙었다. 당시 폴은 두 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6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조슈아의 묵직한 오른손 펀치에 직격당한 폴은 정밀 검사 결과 턱뼈가 네 군데나 부러지는 참혹한 골절상을 입었다. 결국 턱에 두 개의 티타늄 플레이트를 영구적으로 삽입하고 일부 치아까지 뽑아내는 대수술을 받았다.

당시 폴은 처참하게 무너졌지만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천문학적인 부를 거머쥐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대전료 총액 1억 4000만 파운드(약 2778억 원) 중 무려 9200만 달러(약 131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폴. /사진=MVP 프로모션 갈무리

비록 부상 여파로 지난 5월 "복싱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인정하기도 했고, WBA 크루저급 랭킹마저 박탈당했으나 특유의 쇼맨십과 탐욕은 꺾이지 않았다. 최근 팟캐스트에서는 "조슈아의 펀치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엄지발가락을 찧었을 때가 훨씬 아팠다"고 허세를 부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링 복귀를 확정한 폴은 "수년 동안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해 왔고 아무도 맞서지 못할 상대들과 위험을 감수하며 싸워왔다"며 "그 어떤 일도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목표를 바꾸지 못했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굶주려 있다. 두바이의 크리스마스에 '산타 폴'이 찾아가 누군가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선언했다.

폴이 공동 설립한 프로모션 MVP의 나키사 비다리안은 전 UFC 파이터 대런 틸(33·영국)이 유력한 복귀전 상대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UFC를 떠나 BKFC와 복싱 무대에서 활약 중인 틸 외에도 여러 후보군과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