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유럽도 주목했다. 특히 첫 경기부터 안세영을 상대해야 하는 불가리아 선수의 험난한 대진을 조명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부터 8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500)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4일 오후 2시 35분께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와 여자 단식 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안방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상대 선수의 험난한 대진에 주목했다.
유럽배드민턴연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선수들의 코리아오픈 출전 소식과 함께 안세영과 날반토바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유럽연맹은 "불가리아의 날반토바는 가능한 대진 가운데 가장 어려운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개최국 한국의 인기 선수이자 대회 톱시드인 안세영을 상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다. 세계랭킹 1위에 걸맞게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안세영은 67경기에서 무려 66승1패를 기록, 승률 98.5%를 자랑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에는 50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우승 기록도 놀랍다. 안세영은 지난달 25일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3연패이자 시즌 10번째 우승이었다. 동시에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국제대회 통산 48번째 우승까지 달성했다.
안세영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면 2년 연속 시즌 11승을 달성한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세계랭킹 36위 날반토바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안세영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전 전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번에도 첫 경기부터 세계랭킹 1위이자 50연승을 달리고 있는 안세영을 상대해야 한다.
유럽연맹은 "이번 코리아오픈에는 여러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개최국 한국의 안세영이 여자 단식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대회를 이끈다고 소개했다. 또 안세영의 오랜 라이벌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2번 시드를 받았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앞서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과 시즌 11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최근 강행군으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안세영은 국내 팬들 앞에 서기로 했다. 대신 오는 10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