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 삼성이 2승 1패라니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또 깜짝 승부수 '선발 맞대결' 누가 유리한가 [KS]

김우종 기자
입력 2026.11.07 10:15 수정 2026.11.07 10:15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2승 1패 우위를 점한 가운데 4차전에서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우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KT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으나 로건은 정규시즌 삼성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 불펜 등판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가 초반에 흔들릴 경우 불펜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장찬희가 구원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이번 포스트시즌 전망을 앞두고 '어우케'(어차피 우승은 KT 위즈)라는 말이 있었다.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춘 KT가 가을야구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할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더욱이 상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혈투를 펼친 삼성 라이온즈. 그런데 이런 예상을 뒤집고 삼성이 2승 1패 우위를 선점했다. KT는 이번 4차전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KT와 삼성은 7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1차전에서 7-8 석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승리,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3차전까지 가져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운명의 4차전이다. 만약 KT가 패할 경우 1승 3패로,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우승을 거두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은 여유 있는 상태로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이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

4차전에서 KT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루키' 장찬희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월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건은 좋은 성적을 냈고, 결국 7월 정식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시즌 끝까지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7경기에 등판해 92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다만 삼성 상대로는 정규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다소 흔들렸다. 특히 이 2경기 모두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렀다.

로건은 지난 3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불펜으로 깜짝 등판했다. 당시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은 로건을 두고 선발로 다시 복귀할 거라 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로건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이에 맞서는 삼성은 예상 밖의 '깜짝 승부수'를 또 꺼내 들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최원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4차전 선발을 신인 장찬희로 전격 교체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우완 장찬희는 데뷔 첫해인 올 시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규시즌 4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5이닝 동안 4실점을 마크했다.

장찬희 역시 로건과 마찬가지로 지난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 투수로 출격했다. 최원태와 양창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최종 성적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의 선발 낙점에 대해 "장찬희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던진 걸 보면, 나이는 어리지만, 마운드에서 가장 씩씩하게 잘 던졌다. 정규시즌에서 선발로 던진 경험도 있다.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불펜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장찬희가 초반 실점 위기나 제구 난조로 흔들릴 경우, 조기에 '불펜 데이' 운영을 펼칠 수 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장찬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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