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내부통제를 철저히 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직원과 고객을 위해서죠. 고객들은 투자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직원들은 이들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것이 내부통제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2014년 컴플라이언스 법인부문 대상을 받은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직원과 고객을 위한 내부통제의 첫 단추는 불완전판매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완전판매를 위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증권사 직원들이 사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만들고 위반행위 적발 시 사내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는 등 내부통제 프로세스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애널리스트의 기업 탐방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고 해당 기업의 자료를 공표하기 전 본사 영업부를 중심으로 매매내역을 분석하는 등 미공개 정보 이용금지를 위한 사전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리서치 인력의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한 부분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 사장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의 확립이 중요하다"며 "기업을 자유롭게 탐방하는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통제가 사실상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해당 애널리스트의 동의를 받아 메신저나 녹취 등을 점검하고 분석하는 형태로 사고예방 활동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부서의 경우에도 내부통제 취약요소를 파악해 컴플라이언스 부서와 언제든 협업할 수 있는 틀을 갖췄다. 특히 불완전판매로 인해 고객이 피해를 입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 교육을 강조하는 신 사장은 취임 후 컴플라이언스 연수팀을 신설하고 금융상품설명 메뉴얼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신 사장은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이해는 브로커리지 뿐 아니라 IB(투자은행), 금융상품 판매 등 전 영역에 걸쳐 필요하다"며 "영업점에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확실히 습득해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논란이나 그 밖의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