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대외훈풍에 증시 반등, 더 가려면

김은령 기자
2015.05.11 16:29

中금리인하 호재 작용..실적장세 전환 기대 유효

코스피지수가 긍정적인 대외 변수에 힘입어 4일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 후반 반등 흐름을 이어가며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였다.

중국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시장에 보여줬고,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잠재울만한 수준으로 나오며 호재로 작용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단계에서 글로벌 변수에 따른 증시 등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쉬어가는 타이밍에서 매수 기회를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100 회복 눈 앞 코스피, 中금리인하에 '환호'=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86p(0.57%) 오른 2097.38로 마감했다. 4일만에 반등하며 21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하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최근 조정을 받았던 증권주 등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며 반등 여력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25bp씩 인하키로 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금리 급등으로 불거진 유동성 위축 우려를 불식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4월 미국 비농가 취업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줄였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경기 회복 기대를 이어가면서도 조기금리 인상 우려는 불식시키는 수준으로 나왔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이전까지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유지될 것이란 판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주요 국가의 국채금리 급등세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독일 국채금리 10년물은 10일만에 하락 반전했고 국내 시중금리도 3일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강상태 증시..실적 장세로 전환 기대=급격한 상승과 이어진 조정을 겪은 증시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유지하며 저점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과 그리스 이슈 등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을 지지하며 당분간 2050~2100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쉬어가는 타이밍을 매수 기회로 이용하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펀더멘탈인 기업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는 유효하기 때문이다.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컨센서스를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고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기업(컨센서스가 있는 233개 코스피기업 대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조6564억원으로 지난 한달 전 컨센서스에 비해 1.08% 상향 조정됐다.

하나대투증권의 이 연구원은 "5월 주식시장은 한쪽 방향으로 쏠려가기 보다는 조정기간 낙폭이 컸던 주도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다질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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