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자꾸 떨어지네" 힘 없이 밀린 삼전닉스...'검은 금요일' 왜 덮쳤나

"어? 자꾸 떨어지네" 힘 없이 밀린 삼전닉스...'검은 금요일' 왜 덮쳤나

김나경 기자
2026.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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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올해 다섯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 한국 CPI 변수
"레버리지 ETF, 반도체 쏠림에 변동성 지속"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930.30)보다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26. 사진=뉴시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930.30)보다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26.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8400선으로 후퇴하며 예상치 못한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가운데 반도체 쏠림에 따른 고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 우리나라 CPI(소비자물가지표) 발표 등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증시 또한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17.12포인트(1.31%) 내린 8813.18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 오전 11시12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 중 8% 이상 급락해 오후 12시10분에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20분간 거래가 중지됐다.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된 건 올해 다섯번째다.

코스피는 반도체 주도주 삼성전자(339,500원 ▼19,000 -5.3%), SK하이닉스(2,673,000원 ▼244,000 -8.36%)에 대한 외국인의 4조5000억원 순매도에 힘 없이 추락했다. 이번주 22일 9100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는 8400선으로 밀려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6264억원, 기관은 3조78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조1890억원을 순매수해 연간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지난 23일 연간 최대규모인 8조591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 급락이 펀더멘털 이슈는 아니라며 반기말 외국인, 기관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부작용이라고 짚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4,195원 ▼210 -4.77%) 연구원은 "오늘 하락의 본질은 새로운 대형 악재보다 반도체 쏠림 포지션의 되감기"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된 ETF 패시브 수급까지 겹치며 매도 압력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 한국 CPI 발표에 따른 통화정책 향방 등 거시경제 변수를 고려할 때 당분간 고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마이크론 실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쏠림과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며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며 "미국 고용지표와 한국 CPI 발표가 예정돼 있어 매크로 지표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강보합이었다. 통신, 부동산, 섬유·의류가 약보합이었다. 비금속, 음식료·담배가 1%대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IT서비스가 2%대 약세였고 운송·창고, 보험, 유통, 오락·문화, 제약, 전기·가스, 화학이 3%대 약세였다. 운송장비·부품이 4%대 약세, 금속과 금융이 5%대 하락 마감했다. 건설, 제조, 기계·장비, 전기·전자, 증권이 6%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39,500원 ▼19,000 -5.3%)가 5.3%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73,000원 ▼244,000 -8.36%)가 8.36% 하락했고 SK스퀘어(1,720,000원 ▼179,000 -9.43%)는 9%대 내렸다. 삼성전기(1,993,000원 ▼4,000 -0.2%)가 약보합이었고 현대차(480,500원 ▼22,500 -4.47%)삼성물산(494,500원 ▼24,500 -4.72%)이 4%대 하락, 삼성생명(432,500원 ▼14,500 -3.24%)은 3%대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31,500원 ▼20,500 -5.82%)은 5%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43,000원 ▼43,000 -3.1%), HD현대중공업(564,000원 ▼18,000 -3.09%)은 각각 3%대 하락했다. SK(815,000원 ▼43,000 -5.01%)는 5%대 하락, KB금융(149,300원 ▼2,600 -1.71%)은 1%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44포인트(4.1%) 내린 851.37에 장을 마쳤다. 장 중 838.53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찍기도 했다. 거래금은 7173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08억원, 기관이 30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6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가 7%대 약세였다. 일반서비스가 6%대 하락, 금융과 전기·전자, 금속, 운송장비·부품이 5%대 하락했다. 제약과 IT서비스, 유통이 4%대 하락했다. 화학과 제조, 의료·정밀기계, 기타제조, 오락·문화는 3%대 약세였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건설, 비금속, 운송·창고가 2%대 하락했다. 통신과 기계·장비는 1%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업종 중에서는 알테오젠(343,500원 ▼31,500 -8.4%)이 8%대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133,700원 ▼10,300 -7.15%)이 7%대 약세였다. 에코프로(95,400원 ▼6,600 -6.47%)레인보우로보틱스(480,000원 ▼36,000 -6.98%)가 6%대 약세였다. 코오롱티슈진(95,300원 ▼5,000 -4.99%), 리노공업(84,300원 ▼4,400 -4.96%)이 4%대 하락했다. 원익IPS(163,800원 ▲9,100 +5.88%)가 5%대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165,600원 ▼1,300 -0.78%)은 보합, HLB(47,700원 ▼1,300 -2.65%)는 2%대 내렸다. 이오테크닉스(485,000원 ▲8,000 +1.68%)는 1%대 강세, 피에스케이(188,200원 ▲17,600 +10.32%)는 8%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원 내린 1532.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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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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