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리츠운용 글로벌헬스케어 펀드 다음달 출시

한은정 기자
2015.09.17 15:37

메리츠-밸뷰자산운용 협력 운용..장기투자 철학 고수

메리츠자산운용이 첫 해외펀드인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다음달 출시한다. 최근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넘어선 메리츠코리아 펀드와 지난 6월초 출시돼 순자산 4000억원을 달성한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에 이은 세번째 상품이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다음달 5일 사모형식으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출시, 일부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공모펀드는 내년 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도 공모로 출시하기 두 달 전 사모로 먼저 출시해 약 400억원을 모았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스위스 밸뷰자산운용과 협력해 운용할 계획이다. 밸뷰자산운용은 22년 운용 경력의 유럽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로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운용팀과 학계 및 산업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과학 자문단 등을 두고 있다. 밸뷰자산운용 역시 메리츠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장기투자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밸뷰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에는 동부자산운용의 글로벌바이오헬스케어 펀드의 위탁운용을 담당하며 1년동안 20% 가까운 수익을 냈다. 하지만 바이오주 고평가 논란 등으로 흥행에 실패하며 설정액이 2억원에 그쳐 지난 5월 해지가 결정됐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는 바이오, 헬스케어주를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 대표는 "사람들의 수명이 연장되고 수입이 늘면 건강과 관련된 지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생겨난 것처럼 앞으로는 바이오, 헬스케어가 20여년 전 인터넷과 같은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 헬스케어주도 중간 중간 하락을 겪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밸뷰자산운용이 미국과 유럽, 신흥국 등 해외 주식을 담당하고 메리츠자산운용이 국내 주식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주식 모두 투자할 계획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시작으로 각 국가별, 섹터별 펀드를 하나씩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위해 중국 현지 금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메리츠코리아 펀드는 연초이후 24.90%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반면 메리츠코리아스몰캡 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둔화되며 설정 이후 1.88%에 그치고 있다. 수익률 둔화에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최근 한 달간 23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메리츠코리아 펀드에는 2475억원이 유입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