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현대백화점그룹: 유통업을 넘어 생활서비스업으로'입니다.
이 연구원은 유통주의 투자 포인트를 그룹 혹은 기업의 변화라는 변수에 맞춰 따져야 한다며 현대백화점 그룹주를 내년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백화점 출점 사이클이 내년에 종료되면서 그룹의 이익과 현금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A(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나 우호적인 배당 정책도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과 한섬을 수혜주로 추천했습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신규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유통주 투자전략을 내수경기에서 찾기는 어렵다. 이에 그룹이나 기업의 변화라는 내생적 변수에 맞춰볼 것을 추천한다. 유통 대기업들이 그룹 재편의 변화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현대백화점 그룹은 내년에 주목해야 한다. 내년부터 현금흐름이 극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교점을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백화점 출점 사이클이 종료되고 내년부터 출점 포화로 연 5000억원씩 막대한 현금이 쌓일 전망이다. 연 2000억원대에 머물던 잉여현금흐름은 7000억원대로 급증하고 순현금도 2020년까지 4조원 가까이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현금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 M&A 대응도 투자 포인트다.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활서비스업으로의 진화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에서 유통업보다 생활서비스업이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백화점은 캐시카우이며 M&A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그린푸드 주도의 스몰딜보다는 백화점 주도의 빅딜이 일어날 전망이라 기업가치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처음으로 백화점이 직접 인수에 나서 현대홈쇼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은 그 신호다.
여기에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리는 배당 정책도 기대된다. 현금이 쌓이는 상황에서 그룹은 주주나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더이상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실제 중장기적으로 주주친화 배당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같은 그룹의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현대백화점과한섬이다.현대홈쇼핑도 그룹사와의 시너지가 높아지고 있어 현재의 주가 저평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섬은 그룹사 시너지 수혜주다. 백화점이 출점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M&A로 그룹 내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수록 콘텐츠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섬은 그 중에서도 주가 리레이팅 시작 단계이며 패션 사업이라는 점에서 중국 진출 수혜도 기대되는 종목이다.
현대홈쇼핑도 업황은 어렵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지켜볼 종목이다. 한섬을 통한 독자 의류 브랜드 론칭과 그린푸드를 통한 신상품 출시 등도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일으켜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