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기준금리 12개월만에 인하… 채권시장 '강세'

안재용 기자
2016.06.09 10:27

한국은행이 9일 국내 기준금리를 12개월만에 연 1.25%로 인하한 가운데 채권시장이 큰 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전일 대비 14틱 오른 110.7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7728계약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758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44틱 오른 130.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 인하된 이후 12개월만에 다시 인하됐다.

이번 결정은 시장 컨센서스에서 벗어난 결정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시장에선 오는 14~15일 열리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이벤트를 앞둔 점을 고려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악화되면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채 3년물 등 단기물 하단으로 작용하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센서스를 벗어난 결정이 내려진만큼 단기간에 큰 폭의 금리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자본확충에 참여하는 등 정책공조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준금리도 함께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하단으로 작용하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국채 3년물 금리가 1.30%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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