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년5개월새 몸집 4배 불렸다

송선옥 기자
2018.04.10 11:11

[오늘의포인트]삼성電·SK하이닉스 등 제외하면 코스피 시총 10위권내 순위다툼 '치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일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하면서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를 차지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1년전에 비해 순위가 바뀌지 않은 종목은삼성전자와SK하이닉스현대모비스3개 종목에 불과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새내기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한국전력 NAVER 신한지주 등은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018년4월 현재 시가총액은 309조5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295조45억원에 비해 4.9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시총도 57조9490억원으로 전년 35조6721억원에 비해 62%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투톱인 두 기업의 시총은 감히 넘볼 수 없는 ‘넘사벽’과 같은 존재가 된 셈이다. 두 회사가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달한다.

◇코스피 시총 3위 다툼 '치열'=코스피 시총 3위부터는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터치하면서 시총이 39조를 돌파했다. 이에 전일에 이어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를 차지했다.

2016년11월10일 코스피 시총 30위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당시 시총이 9조5277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5개월새 4배 이상 몸을 키운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앞서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의 특허 분쟁 합의를 마무리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유럽 판매가 오는 10월부터 가능해진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전일 삼성그룹이 전자와 함께 바이오를 양대 주력사업으로 재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탄력성을 더욱 강화했다.

◇LG화학 오르고 현대차 내리고=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떠오르는 별’은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이즈음 코스피 시총 13위에 머룰렀지만 현재 8위로 5단계를 뛰어올랐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내연 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수혜를 톡톡이 본 것.

다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해빙 무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에 대해 여전히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고 LCD 업황 부진, 원화 강세 등은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등 보유주식 지분가치 등이 재평가 받으면서 지난해 코스피 상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시총 10위권 중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다름 아닌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코스피 시총 4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3위로 밀려났다. 원전 가동률이 떨어지고 지난해말부터 국제유가 강세가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판매 부진 여파로 지난 2월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에게 시총 3위 자리를 넘겨 준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도 밀려났다. SK텔레콤 NAVER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도 1년전에 비해 시총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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