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 들리는 제약·바이오주…추세적 상승 가능성은?

진경진 기자
2018.08.01 10:43

[오늘의포인트]전문가들 "추가 프리미엄 제한적" 전망

최근 제약·바이오주가 연달아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오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오리지널 제약사 얀센이 제기한 물질 특허 침해 소송에서 셀트리온이 미국 메사추세츠 연방법원으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아낸 것이 결정타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단기 투자 심리 회복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고점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지적이다.

◇셀트리온 승소, 삼성바이오 美 제조승인 등 희소식…바이오주 불신 해소할까 =1일 오전 10시35분 현재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4.79%(1만4000원) 오른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는 각각 7.81%, 4.38% 상승 거래 중이다.

최근 분식 회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국 식품의약품(FDA)로부터 첫 완제의약품 제조 승인을 획득하면서 전일 대비 3.49% 상승세다.

이 같은 소식은 업종 전반에 깔려있던 불신을 일부 해소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간신라젠은 10%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바이로메드(4%),제넥신(4.3%) 등도 모두 오름세다.

지난해 급등한 바이오주는 거품 논란에 시달리면서도 올 초까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우려, 주가조작 논란으로 인한 네이처셀 대표이사 구속, 신라젠 임상 실패 루머 등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개별 주가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현재 KRX헬스케어 지수는 3768.19이다. 최고점(4918.37)을 기록했던 지난 1월15일과 비교하면 6개월만에 23% 가량 급락했다. 하락폭이 컸던 지난 한달 동안 전체 196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시가총액은 약 22조원 가량 축소됐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계기로 바이오주가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나온다. 살제로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최근 반등 시그널을 확인할 수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2015년 헬스케어 지수는 저점 대비 고점까지 136% 상승한 후 단기간에 -36%까지 급락했다. 이후 10월 들어 상향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번 역시 같은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건강관리업종지수 역시 135% 상승한 후 31% 급락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부진한 상황에서 이익추정치는 개선되는 상황은 반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반등 기대는 무리, 중대형 제약사 추천 = 다만 업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때문에 단기적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투자자들의 불안은 작은 악재에도 금방 무너지기 십상"이라며 "향후에도 박스권 등락이라는 흐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이나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에 거래 중인 만큼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는 캐시카우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한 대형·중대형 제약사의 주가흐름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강 연구원은한미약품과메디톡스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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