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큰 손 모셔라"…국경절 특수에 국내 소비주도 활짝

진경진 기자
2018.10.01 11:08

[오늘의포인트]중국인 700만명, 국경절에 해외 여행...한국 인기 여행지

중국 최장 연휴인 국경절(10월1~7일)이 시작되면서 국내 중국 관광객 관련 소비주들이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입국장 면세점 도입,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일11일) 등 호재도 예정돼 있어 그간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피해를 털고 소비주가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일 오전 10시30분 현재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5.33%(6만8000원) 오른 134만5000원,아모레퍼시픽은 4.02%(1만500원) 오른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4.87%)코스맥스(4.46%)한국콜마(3.61%)에이블씨엔씨(2.84%)아모레G(2.68%)잇츠한불(2.01%) 등도 상승세다.

이들 화장품주는 매년 국경절 연휴를 전후로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2017년 사드 사태 이후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기념일로 설날, 노동절과 함께 3대 명절 중 하나로 상당수 중국인이 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난다. 7일간의 연휴 동안 학교와 공공기관, 일반 회사는 물론 주식시장도 휴장하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사 씨트립(C-trip)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에는 중국인 약 700만명이 해외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태국·홍콩에 이어 인기 여행국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최근 사드 보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807만명에서 사드 갈등이 악화된 2017년 417만명으로 반토막났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상하이시, 장쑤성 등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제한이 점차 해제되는 추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남북관계 등 이슈가 사드 문제 해결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지난 7월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방한 이후 한국 단체 관광 제한 해제와 롯데의 중국 법인 철수 등 사드 문제 관련된 일부 사안들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큰손들의 방한 기대감에 최근 입국장 면세점 도입까지 확정되면서 면세점주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89%),신세계(3.45%),호텔신라(1.38%)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화장품 업종 주가는 정부의 입국장 면세점 도입계획 발표에 중국 국경절 연휴와 광군절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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