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엔 내수주 중심 전략 필요

진경진 기자
2018.12.21 13:23

[오늘의포인트]통신·유틸리티 등 내수주에 관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시기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21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9포인트(0.42%) 내린 2051.43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5억원, 12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몇달간 국내 증시에는 주도주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업황 둔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업종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불안한 수출주보단 정부 정책 수혜에 기댄 내수주를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최근 매크로 모멘텀이 약한 만큼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낫다"며 "정부도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임을 암시했는데, 경기둔화의 방향성을 바꾸긴 어렵겠지만 정책 수혜가 가능한 내수주들은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 중에선 대외 변수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으면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내수주가 통신주나 유틸리티주 등이 방어주로 꼽힌다. 특히 통신주는 5G 도입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투자가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라며 "이젠 통신사에 이어 IT(정보기술) 업체들까지 5G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전망인 만큼 실체 논란이 제거되고 통신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전력 등 유틸리티주도 국제 유가 급락 구간에서 연료비 절감 기대감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완화 기조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면서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틸리티 섹터는 국제유가 하락과 방어주 역할이 부각되면서 시장을 아웃퍼폼했다"며 "과거와 달리 당분간 뚜렷한 주도섹터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되는 유틸리티 섹터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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