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홀딩스, 한진重 완전자본잠식에 5% '약세'마감

김소연 기자
2019.02.13 15:53

한진중공업에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하면서한진중공업홀딩스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13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전일대비 170원(5.88%) 떨어진 2720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한진중공업에 완전자본잠식이 발생,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한진중공업은 전액자본잠식 사실을 공시했다. 종속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를 설정하면서 전액자본잠식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중공업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422억원으로, 자본금(5302억원)을 모두 까먹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자본금 전액 잠식을 이유로 한진중공업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진중공업이 2018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1일까지 자본 전액 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된다. 바로 상장폐지가 되는 것은 아니고, 채권단과 출자전환 등에 협의하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

거래소는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해소 사유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할 경우에는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법원에 수빅조선소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일주일 뒤 필리핀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한진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수빅조선소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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