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석태수 한진칼 대표 재선임 '찬성'키로

신아름 기자
2019.03.27 18:00

국민연금이 석태수한진칼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찬성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패배해 경영권을 잃게 된 조양호 회장으로서는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자책임위)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석태수 대표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주총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진칼 주총은 오는 29일 열린다.

한 수탁자책임위원은 "오늘 회의에서는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서만 논의했다"며 "석 대표의 재선임에 대해서는 위원들간 별다른 이견이 없이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따.

한편,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제안한 정관변경의 건의 통과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6.7%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지난 2월 1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한진칼에 대한 경영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한진칼에 대한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으며, 이번 한진칼 주총에서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 처리한다'는 내용으로 정관변경의 안을 주주제안했다.

이는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조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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