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채권 발행규모가 3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인 메자닌 증권 발행은 급증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CD(양도성예금증서)를 포함한 채권 발행규모는 390조8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가 112조2824억원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이어 특수금융채 94조1700억원(24.1%) 일반회사채 62조8850억원(16.1%) 유동화SPC채 34조1837억원(8.8%) 일반특수채 32조507억원(8.2%) CD 30조6600억원(7.8%)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주택채는 15조2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지방채는 38.2% 증가한 4조5357억원이 발행됐다.
일반 회사채 중에서는 메자닌 증권이 전년 대비 20.2% 늘어난 5조866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자닌이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지난해 CB 발행은 4조2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늘었고 EB는 16.8% 증가한 3569억원으로 집계됐다. BW는 52.3% 감소한 4504억원이 발행됐다.
메자닌 발행이 급증한 것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 벤처 펀드 자금 일부를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도록 의무화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전체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이 발행한 신주에 투자해야 하는데, CB와 BW 등이 이에 포함된다.
채권 만기별로는 1년 이하 단기채권 발행이 전년 대비 13.2% 감소한 90조원으로 집계됐다.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173조8000억원, 장기채권(3년 초과)이 127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 23.5% 늘었다.
모집 유형별로는 공모채권이 320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82%를 차지했다. 사모채권이 39조5000억원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