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파미셀,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

문정우 MTN기자
2021.02.17 10:47

"초도 물량 규모 적지만 대체 불가능해 추가 계약 기대"

RNA(리보핵산) 백신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기 위한 전달체(Drug Delivery System)인 mPEGMethoxy-Polyethylene glycol; 엠피이지)

국내 바이오업체인파미셀이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 원료 공급을 시작한다.

파미셀은 국내외 업체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엠알엔에이)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공급하는 원료인 mPEG(메톡시 폴리에틸렌 글리콜; 엠피이지) 유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미셀은 고품질·고순도 mPEG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지난해에는 미국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와 70만달러(한화 약 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 건은 유럽과 국내 글로벌 제약업체로 물량은 많지 않지만, mPEG가 고분자 화합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한 만큼 앞으로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mPEG는 단백질 신약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기 위한 전달체다. 약물전달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에 사용되는데, 페길레이션은 PEG를 단백질에 결합시켜 단백질 신약의 효능을 높이고 지속 사용 시 내성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독일의 머크, 에보닉 인더스트리스 등이 해당 원료의약품을 가공·합성하면 mRNA 기반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원료로 활용된다.

파미셀의 mPEG 단일 매출은 지난해 55억원으로 전년(29억원)보다 94% 증가했다. 2년 전부터 울산의 원료의약품(mPEG, 뉴클레오시드) 공장을 증설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새 공장은 이르면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초도 물량을 지난 주에 이미 주문 받았다"며 "규모 있는 글로벌제약사들은 안정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원하기 때문에 파미셀과의 거래를 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